[단독] KT&G, '에쎄' 불가리아 출사표…K담배 영토 확장

2025.09.15 08:01:50

불가리아 진출로 동유럽 시장 확대…유럽 공략 가속화
해외 매출 비중 50% 목표…파트너십 기반 시장 안착 노려

[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글로벌 슈퍼슬림 담배 브랜드 '에쎄(ESSE)'를 내세워 불가리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독일·스페인·포르투갈·루마니아에 이어 동유럽 핵심 시장까지 무대를 넓히며 K담배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KT&G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에쎄 2종으로, 현지 파트너 KTI(KT International S.A)와 유통사 토바코 트레이드(Tobacco Trade)를 통해 공급된다. 제품은 전통 소매점뿐 아니라 글로벌 대형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불가리아 진출은 독일·스페인·포르투갈·루마니아에 이은 행보로, 유럽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KT&G는 지난해 불가리아 담배 제조업체 KTI와 유럽 내 독점 생산·유통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에쎄를 포함한 주요 브랜드의 유럽 경쟁력을 확보하며 현지 시장 기반을 다져왔다.

 

업계에서는 불가리아 시장이 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거점인 만큼, KT&G가 독일 등 서유럽과 함께 균형 있는 시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996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에쎄는 2001년 중동과 러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4300억 개비를 돌파했으며, 세계 슈퍼슬림 시장 점유율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스타일리시하고 가벼운 이미지로 강한 인지도를 쌓고 있다.

 

KT&G 관계자는 "불가리아는 중요한 유럽 시장 중 하나로, 초슬림 담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에쎄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진출을 통해 에쎄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비중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글로벌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불가리아 진출은 독일, 루마니아, 스페인 등에 이어 유럽 전역에서 영토를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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