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 6개월 연속 2만대 돌파…올 들어 8월 누적 7% 증가

2025.09.10 10:37:49

8월 판매 2만974대…올해 누적 16만5036대
26년형 카니발 투입…MPV·SUV 라인업 강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2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누적 판매 역시 16만대를 돌파, 반등하고 있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 위에다기아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2만974대를 판매했다. 6개월 연속 2만대 이상을 달성했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는 16만50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8월 누적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한 16만3270대, 엔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8만3719대로 집계됐다. 

 

업계는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약진하는 배경으로 MPV·SUV 라인업 강화와 옌천공장 성장 가시화를 꼽는다. 최근 출시한 2026년형 카니발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MPV로서 3열 공간, 안전·편의 사양,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앞세워 패밀리카와 비즈니스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

 

특히 수출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 옌청 공장은 중국 내수와 글로벌 수출 핵심 기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2018년 이후 누적 47만7000대 이상을 수출했으며 호주·멕시코·사우디 등 89개국으로 공급망을 확대하며 위에다기아의 안정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EV 라인업을 확대하고, SUV·MPV 등 전략 차종을 지속 투입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중국 현지화 전략’과 전동화 가속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며 “향후 EV5, EV3 등 신차가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 점유율 확대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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