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일본 고압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 투자에 나섰다. 미래 먹거리 사업인 에너지 저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28일 KIND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일본 고압 BESS 포트폴리오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수익증권 투자의 건’을 의결했다.
KIND는 BESS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B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를 공급하는 설비다. 전력 수급의 유연성을 높여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설비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일본은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한 B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KIND가 일본 고압 BESS에 투자하는 이유다.
KIND는 앞서 지난 2024년 12월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일본 와타리 BESS 투자펀드에 730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 펀드에는 KIND 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일본 디벨로퍼 등도 수익자로 참여했다.
와타리 BESS 사업은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군에 20MW 규모의 BESS를 3년 간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방식은 BOO(Build·Own·Operate, 건설-소유-운영)이며, LS일렉트릭이 EPC(설계·구매·시공)와 O&M(운영·관리)를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