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집트서 프로젝트 관리자 채용…공항 등 입찰 나설까

2025.09.09 09:33:07

뉴 카이로 지역 근무 관리자 직급 채용
인프라 시스템 조정·공사 계획 관리 등 업무
이집트, 인프라 개발에 韓 기업 러브콜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집트에서 프로젝트 관리자 채용을 시작했다. 이집트는 한국 기업에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어 삼성물산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9일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집트 뉴 카이로 지역에서 근무할 관리자 직급 채용을 진행 중이다.

 

주요 업무는 수도, 하수도, 전력, 통신 등 인프라 시스템 조정과 유틸리티 허가, 이전 및 기반 공사 계획 관리다. 더불어 지방 당국, 물류 팀, 유틸리티 기관과 협력하는 업무와 함께 인프라 설계 검토 및 모니터링 업무도 수행한다.

 

우대 사항으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PMCM(프로젝트관리·건설관리) 또는 EPC(설계·조달·시공) 컨설턴트와의 협력 경험 등이 언급돼 있다.

 

삼성물산은 이집트에서의 신규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집트는 △카이로 국제공항 4터미널 건설 △지역 공항 글로벌화 △11개 공항 민간 부문 개발·운영 참여 확대 △버즈 알 아랍 공항 친환경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어 신규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물산은 이미 이집트에서 건설 사업을 수주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AUC)'이 있다. AUC는 카이로 외곽 100만㎡(33만평) 부지에 건물 66개 동과 잔디구장 2개, 테니스코트 6면 등으로 조성됐다.

 

지난 7월에는 사메흐 알-하프니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공항 건설에 대해 한국 건설사들의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알-하프니 장관은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선진 기술과 경험을 호평하며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 공항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본보 2025년 7월 28일 참고 삼성물산·현대건설에 기회 올까? 이집트 "한국기업, 공항 개발 참여해달라" 러브콜>

 

삼성그룹과 이집트 정부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지난 5월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 신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의 현지화 전략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본보 2025년 5월 28일 참고 삼성전자, 이집트 총리와 회동...특별 인센티브 '선물' 획득>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