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 일주일 만에 英서 두 번째 '김치 블라스트'

2025.08.21 09:33:03

첫 주말 6000명 몰려…22일부터 2차 운영
유럽 김치 수요 확대 속 현지 맞춤 전략 본격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가 오는 22일부터 영국 런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리는 음악·문화 축제 '올 포인츠 이스트 2025(All Points East 2025, 이하 APE)'에서 글로벌 김치 문화 행사 '김치 블라스트(Kimchi Blast)'에 참여한다.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행사에 6000명 이상이 몰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운영을 시작한다. 대형 문화 축제와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김치를 전통 발효식품에서 트렌디한 글로벌 푸드로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1일 대상에 따르면 종가는 첫 행사와 같은 '발효를 느껴보세요(Feel the Ferment)'라는 주제로 이번 2차 운영을 이어간다.

 

앞서 종가는 지난 15~16일 열린 첫 주말 행사에서 체험존, 테이스팅존, 게임존 등으로 꾸민 인터랙티브 부스를 운영했다. 김치 쿨러를 형상화한 대형 부스 외관과 향기 체험실, 비건 메뉴 등이 현장 관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틀간 약 6000명이 다녀가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APE는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런던 대표 음악 축제로, 공연뿐 아니라 영화 상영, 거리 공연, 마켓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행사다. 종가는 이번 축제를 발판 삼아 단순 제품 시식을 넘어 문화·체험·협업을 결합한 다감각적 김치 경험을 제공하며 유럽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경애 대상 김치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유럽 소비자에게 김치를 유쾌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알리는 기회"라며 "K푸드 유럽 진출 핵심 거점인 영국을 통해 종가 김치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현지화 제품과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업계는 종가의 행보가 유럽 내 급증하는 김치 수요와 맞물려 브랜드 입지 확대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23년 폴란드 신선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폴란드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종가 제품은 코스트코 등 주요 유럽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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