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전선소재사업, 베테랑 경영진 또 영입…美·유럽 '맞춤형' 제품 개발 선도

2025.08.11 17:21:52

'케이블 소재 분야 20년 이상 경력자' 이병화 CTO 선임
선진 시장 '美·유럽'서 풍부한 경험…W&C 시장 개척 박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W&C) 부문이 세계 최대 케이블 제조 업체인 이탈리아 프리스미안(Prysmian SpA) 출신 인물을 또 영입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은 전선 소재 전문가 이병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 경영진을 보강해 선진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과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 전 두캡(Ducab) 기술 총괄은 최근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에서 한화솔루션 W&C 부문 CTO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 CTO는 전선 소재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1996년부터 미국 폴리머 화합물 연구 기관인 EPIC MA HANNA 컴파운딩 센터에서 4년 동안 엔지니어를 지낸 후 미 소비재 기업 뉴웰 러버메이드(Newell Rubbermaid), 벨기에 플라스틱 회사 라바고 매뉴팩처링(Ravago Manufacturing) 등을 거쳤다. 프리스미안에서 12년 이상 근무하며 미국 케이블 공장 신설을 총괄하고 신제품 개발을 이끌었으며, 미국 OTECH 컴파운드와 두캡에서의 짧은 경력을 마치고 한화솔루션에 영입됐다.


이 CTO는 한화솔루션이 타깃으로 삼은 유럽과 미국 두루 경험을 쌓은 만큼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화솔루션 W&C 부문의 일환으로 가교폴리에틸렌(XLPE)와 반도전 컴파운드, 특수 절연재 등 핵심 전선 소재를 공급해 에너지 전환에 의미있는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전선 업계 베테랑을 경영진으로 데려오며 W&C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말 W&C 사업부를 신설했을 당시 프리스미안 출신의 카를로 스칼라타 W&C 사업부장을 영입했다. 올해 초 부문으로 격상한 후 추가 영입을 진행하며 사업 확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400㎸급 케이블용 XLPE과 해저케이블용 XLPE 등을 주력 제품으로 앞세워 수출처를 넓히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지분 100% 전선 소재 판매 법인 '한화 케이블 솔루션즈(Hanwha Cable Solutions S.r.l.)'를 신설했고, 230억원을 투입해 반도전 컴파운드 생산 설비를 연간 1만 톤(t) 규모로 증설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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