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조' HK이노엔, 연내 EU 케이캡 출사표

2025.08.15 06:00:00

유럽 30개국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논의 中
美 임상3상 성공·FDA 허가 신청이 촉매제 역할 전망

[더구루=김명은 기자] 연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둔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앞세워 유럽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 케이캡 유럽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경우 HK이노엔의 글로벌 시장 입지가 강화되고 시장가치 또한 긍정적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


15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케이캡의 유럽 기술이전 계약이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현재 유럽 30개국을 대상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논의 중이다.

 

케이캡은 최근 유지요법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신청(NDA)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 시장 진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캡은 지난달 기준으로 53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를 포함해 16개국에서 실제로 제품이 출시됐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글로벌 확장과 백신 유통이 실적을 강하게 끌어올리며 올해 연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출만으로도 5105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절반을 넘겼다.

 

특히 케이캡이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케이캡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50억원으로 무려 177.7%나 늘었다. 케이캡은 HK이노엔 전체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전망도 좋다. 증권가에서는 케이캡의 지속적인 성장과 코로나19 백신 유통 계약 등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증대로 HK이노엔의 하반기 실적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부진했던 주가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케이캡의 유럽 기술수출과 NDA 모멘텀을 바탕으로 HK이노엔 주가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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