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美 자회사'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1상 8주로 연장

2025.08.07 08:21:40

"장기적 효과·안전성·내약성 정밀 평가"
연장 임상 데이터 올 4분기 공개 예정

[더구루=김명은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가 비만 치료 후보물질 DA-1726의 1상 임상시험 기간을 연장했다. 장기적인 치료 효과, 안전성, 내약성을 더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한 조치다.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을 때 추가적인 관찰 기간을 설정하는 경우가 있어, 이는 약물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해석된다.


메타비아는 7일(현지시간)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임상 1상 시험 기간을 기존 4주에서 8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DA-1726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장 호르몬 중 하나인 GLP-1 수용체(GLP1R)와 글루카곤 수용체(GCGR)로 기능하는 새로운 이중 옥시토모듈린(OXM) 아날로그 작용제로, 주 1회 투여로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모를 늘려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기존 32mg 투여군에서 평균 체중 4.3%, 최대 6.3% 감소, 허리둘레 3.9인치 감소 등의 초기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 48mg 다중 증량 코호트(환자 집단)에서 첫 번째 환자에게 다섯 번째 주사를 완료한 상태다.

 

1상 임상은 체질량 지수(BMI) 30-45kg/m²인 비만이지만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DA-1726이 안전하고 부작용은 없는지, 몸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초기 단계 시험이다. 피험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누가 실제 약물을 투여받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실제 약물과 성분이 없는 가짜 약(위약)을 비교해 약물의 효과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메타비아는 이번 연장 임상을 통해 1차·2차 및 탐색적 평가 지표 전반에서 DA-1726의 치료적 프로파일을 보다 정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며, 연장 임상 데이터는 올해 4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1차로 약물이 몸속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는 약동학을 포함하는 부작용을 모니터링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대사 지표, 심장 지표, 공복 지질 수치, 체중, 허리둘레, BMI 등이 추가로 탐색 항목에 들어간다.


메타비아는 현재 비만 치료제 DA-1726 외에도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인 DA-1241도 개발 중이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