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양자컴퓨터 해킹 방지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공개

2025.07.14 08:14:50

양자컴 통한 암호화폐 해킹 우려 확산에 개발 착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표 밈코인 시바이누(Shiba Inu)가 양자컴퓨터의 해킹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공개했다.

 

시바이누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자컴퓨터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특수 목적 신원 시스템인 '시바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완전 동형 암호(FHE)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FHE는 이미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해독)하지 않고 계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모든 데이터 처리 과정을 암호화된 형태로 진행해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누구도 알아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시바이누는 프랑스 오픈소스 암호화 기술 개발사 자마(Zama)와 협력해 이를 개발 중이다.

 

시바이누는 "양자컴퓨터는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의지해 온 자물쇠를 푸는 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이 기계는 단순히 계속 속도가 빠른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규칙을 완전히 깨뜨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조 달러의 자산을 보호하는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앞서 작년 12월 "양자컴퓨터 기술을 이용한다면 해커가 비트코인 암호를 깨고 디지털 지갑에서 코인을 훔쳐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도 지난 5월 자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설명서를 업데이트하며 "양자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훼손될 수 있다"며 "악의적 행위자의 경우 양자 기술을 통해 비트코인 월렛에 무단으로 액세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본보 2025년 5월 12일자 참고 :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지갑 털어간다" 블랙록 경고>

 

한편, 시바이누는 지난 2020년 '료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개발자가 선보인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이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의미하는 밈(meme)과 코인이 결합된 것이다.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을 패러디할 목적으로 일본개 시바견의 이름을 따왔다. 이 코인은 스스로를 '도지코인 킬러'라고 브랜드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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