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로 막힌 중국·동남아 하늘길 '자그레브'로 만회

2020.02.20 16:08:29

-동계시즌 동안 비운항…하계 시즌부터 운항 재개
-기존 A330-200 기종보다 큰 B787-9 투입…코로나19 감염 예방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막힌 중국, 동남아 노선을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만회한다.

 

동계시즌동안 비운항한 자그레브 노선을 하계시즌에 맞춰 운항 재개에 나서 여객 수요 확보와 수익 창출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1일부터 인천~자그레브 노선 운항을 주 3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운항 재개시 기존 투입 기종보다 큰 항공기를 투입해 공급석을 확대한다. 취항 후 운휴 전까지 218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를 띄웠는데, 하계시즌에는 269석의 보잉 787-9이 투입된다. 지난 시즌보다 최대 51석이 늘어난다. 

 

기종 변경은 '코로나19'를 의식한 조치기도 하다. '드림 라이너(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불리는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9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다. 

 

기존 항공기 기압(8000ft) 보다 낮은 6000ft의 기압을 유지하고, 연료 효율은 20% 향상됐으며 착륙 소음은 60% 이상 줄였다. 습도도 타 항공기보다 5% 이상 높아져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기내에는 총 3개의 필터가 설치돼 있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대한항공이 지난 2018년 9월 아시아 최초로 개설한 직항길이다. 신규 취항 당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으로, 대한항공이 유럽동부 및 발칸반도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1년간 '효자' 노선으로 운영되다 여객 감소 및 중국·동남아 노선 확대로 동계시즌동안 운휴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자그레브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나 로마 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와 해안성채도시인 트로기르 지역은 중세유럽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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