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붐비는 공항" 인천국제공항 20위→13위

2025.07.09 08:17:34

전체 여객 7121만명…국제선 기준 세계 3위 올라
항공 수요 회복·환승 수요 증가, 글로벌 허브 존재감↑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붐빈 공항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7계단 상승한 성과로,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는 세계 3위에 올라 글로벌 항공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9일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25년판 세계 공항 교통 데이터'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지난해 총 7121만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하며 전 세계 공항 중 13번째로 붐볐던 공항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20위에서 1년 만에 7계단 오른 수치다.

 

특히 국제선 부문에서는 총 7067만명을 기록, 두바이국제공항(9233만명)과 런던히드로공항(7919만명)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공항은 지난 2022년 국제선 기준 32위에 그쳤으나, 2023년 7위, 지난해에는 3위까지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여객 수는 총 94억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2.7% 늘었다. 상위 20개 공항에서만 15억40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해 전체 교통량의 16%를 차지했다.

 

저스틴 어바치 ACI 월드 사무총장은 "이번 순위는 글로벌 항공 산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복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음을 보여준다"며 "공항이 미래의 변화와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이처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 확보가 필수"라고 전했다.

 

ACI 공항 순위는 전 세계 185개국 이상, 2800여 개 공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된다. 인천공항의 순위 상승은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 회복과 항공사 노선 다변화, 환승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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