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테슬라…그 뒤엔 샤오미 YU7가 있다?

2025.07.06 08:13:26

1시간 만에 29만대 예약…2027년 물량 사실상 매진
테슬라 모델 Y 정조준…가격·성능 모두 정면 '승부수'

 

[더구루=김은비 기자] 샤오미 신형 전기차 'YU7'이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 차량은 테슬라 모델 Y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사전예약 시작 1시간 만에 2027년까지 생산 예정 물량 대부분을 사실상 매진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테슬라 킬러' 샤오미의 향후 방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 신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기 SUV YU7을 선보였다. 발표 직후 열린 온라인 사전예약에는 단 3분 만에 20만대, 1시간 만에 28만9000건의 주문이 몰렸다. 이 중 24만건은 계약금이 입금된 확정 구매로 알려졌다.

 

YU7은 테슬라 모델 Y를 정조준한 전기 SUV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YU7은 약 3만5000달러(4800만원)부터 시작되며, 680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519마일(약 835km, 중국 CLTC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까지 2.98초 만에 도달하며, 101kWh 배터리를 탑재해 10~80% 충전이 12분 만에 가능하다.

 

이번 YU7은 기존에 공개한 전기 세단 SU7보다 한층 고급화된 인테리어와 주행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앞서 SU7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YU7은  자체 개발한 모터와 전장 기술, 고강성 섀시 설계가 결합, 고급 SUV급 주행감과 정숙성을 구현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진출이 기존 완성차 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를 비롯한 기존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내 점유율 하락과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샤오미가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해외로 확장할 경우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는 단순한 IT 기업이 아니라 이미 중국 내에서 전기차 브랜드로 강력한 팬덤을 확보했다”며 “YU7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면 테슬라뿐 아니라 기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도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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