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필리핀 생글리 공항 사업 연내 착공 "최고 공항 될 것"

2025.06.25 11:02:35

필리핀 내무부 장관 현지 포럼 발언
“2년 후 1단계 사업 완료 계획”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참여한 필리핀 생글리 국제공항(SPIA) 사업이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 사업 완료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후아니토 빅터 레물라 필리핀 내무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현지 한 포럼에서 “생글리 공항 건설을 올해 시작해 2년 후 1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단계 사업은 현재 2.8km인 활주로를 3.3km로 연장하는 작업이다. 이는 보잉 777 기종의 착륙을 돕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공항 접근 도로 확장 작업도 포함된다. 총 사업비는 20억 달러(약 2조7200억원) 수준이다.

 

레물라 장관은 “단순히 활주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생글리 공항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카비테주(州) 생글리 공항을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확장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필리핀 정부는 기존 마닐라 공항의 확장 한계와 노후화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의 1단계 사업을 수주한 SPIA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지난해 7월에는 필리핀 경쟁위원회(PCC)가 SPIA 컨소시엄과 카비테 주정부 간 합작투자(JV) 및 개발 계약을 승인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본보 2024년 7월 25일 참고 '삼성물산 참여' 필리핀 생글리 국제공항 사업, 경쟁당국 승인>

 

2단계 사업은 제2활주로를 건설해 연간 이용객을 7500만명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후 제4활주로까지 건설해 최대 연간 1억3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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