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JP모건과 '2조' 규모 신규 신용계약 체결

2025.06.10 10:20:26

자금 유동성 강화 및 사업 확장 전략 차원
환율 변동성·비용 증가는 여전히 리스크

[더구루=김명은 기자] 쿠팡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와 총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회전(리볼빙) 신용계약을 체결했다. 쿠팡의 자금 유동성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호주 금융리서치 업체 '심플리 월스트리트(Simply Wall St)'는 지난 6일(현지시간) 쿠팡의 신용계약 소식과 함께 향후 실적 및 주가 전망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번 신용계약은 쿠팡의 최근 호실적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79억 달러(약 10조7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또한 1억1400만 달러(약 1545억 원)로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최근 분기 주가는 약 25.45% 상승했다.

 

쿠팡은 여기에 더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재무 전략과 주가 부양 조치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비롯해 대만 시장 진출 등 해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이러한 전략적 행보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며 향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쿠팡 주가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인 29.98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쿠팡의 연간 매출이 오는 2028년까지 441억 달러(59조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팡의 장기 성과 역시 긍정적이다. 최근 3년간 쿠팡의 총주주수익률(TSR)은 131.66%에 달했다. 이는 단기 주가 상승을 넘어서는 강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미국 내 복합 소매업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

 

하지만 환율 변동성과 비용 증가 등 위험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이같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쿠팡의 일관된 성장 전략이 실현될 경우 목표 주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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