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3.3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98.2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분양전망지수는 향후 분양시장 여건에 대한 건설사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높은 경우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의 경우 99.7에서 107.1로 7.4포인트 상승했으며, 비(非)수도권은 80.6에서 90.3으로 9.7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 5월에만 전국 아파트 29개 단지에서 총 2만3197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의 분양이 진행된다.
특히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이 절반 이상인데 총 1만7302가구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경기(1만2494가구) △서울(4047가구) △인천(761가구) 순이다.
서울은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451가구)’,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983가구)’ 등 3개 단지가 공급 예정이다. 인천은 부평구 십정동 ‘인천 부평 파라곤(761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1524가구)’,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1170가구)’이 분양을 앞뒀다.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지구의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1115가구)’, 부천대장지구의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신혼희망타운)(1099가구)’ 등도 분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