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SMR '청신호'…파트너사 홀텍, 美 정부 보조금 신청

2025.04.25 08:17:34

美 미시간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 내 SMR 2기 건설
2030~2031년 가동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의 파트너사인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미국 미시간주(州)에서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과 관련해 정부 보조금을 신청했다.

 

홀텍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 '3세대+ SMR 프로그램'의 1단계 '퍼스트 무버(선도자)' 보조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SMR 조기 상용화를 위해 마련한 지원책이다. 보조금 지원 규모는 총 9억 달러(약 1조2900억원)에 이른다. <본보 2025년 3월 26일자 참고 : 트럼프 '원전 르네상스' 가속…美 SMR 사업에 9억 달러 지원>

 

홀텍이 신청한 퍼스트 무버 보조금은 유틸리티기업, 원자로 공급업체, 건설사, 전력 구매자 등으로 구성된 최대 2개 컨소시엄에 총 8억 달러(약 1조15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홀텍 이외에 GE히타치가 해당 보조금을 신청했다.

 

홀텍과 현대건설은 미시간주 코버트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소형원전 SMR-300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지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2031년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메가와트)급 소형원전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과 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본보 2025년 2월 26일자 참고 : 현대건설·홀텍, 美 SMR 2기 건설 전략적 협력하기로>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홀텍과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홀텍은 팰리세이드 대형 원전 재가동을 위한 4600만 달러(약 660억원) 규모 대출금도 받았다. 팰리세이드 원전은 1971년 미시간주 사우스헤븐에 800㎿ 규모로 지어졌다. 원전 운영사인 엔티지의 재정난으로 2022년 폐쇄됐다. 폐쇄 직후 홀텍은 이 원전을 인수했고, 현재 재가동을 위한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본보 2025년 1월 21일자 참고 : 美 NRC, '홀텍 주도' 팰리세이드 원전 재개 인허가 '난항'>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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