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軍 수장 "한국산 FA-50 12대 추가 도입 확신"

2025.04.15 16:21:17

브라우너 합참의장, 현지 매체서 "협상 잘 진행 중"
KAI 추가 수주 임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군 수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 12대에 대한 추가 조달 의지를 재확인했다. 협상을 순항하고 있다며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15일 마닐라스탠다드 등 외신에 따르면 로메오 S. 브라우너 주니어(Romeo S. Brawner Jr., 육군 대장) 필리핀군 합동참모의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군현대화의 진전에 대한 현지 기자의 질문에 "FA-50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절차에 돌입했으며,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브라우너 합참의장은 최근 방한했을 때에도 FA-50을 극찬했었다. 그는 전쟁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양국의 오랜 방산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산 FA-50 전투기의 전투 능력과 성능에 매우 만족해 추가로 1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필리핀군이 FA-50 확보 계획을 거듭 밝히면서 양국 협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KAI의 추가 계약이 곧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주 규모는 약 400억 필리핀페소(약 1조90억원)로 추정된다.

 

필리핀은 국방 현대화 사업 '리호라이즌(Re-horizon 3)'의 일환으로 FA-50 구매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 약 4000억원 규모의 FA-50PH 12대를 사들인 후 성능에 높은 만족감을 표하며 추가 도입에 나섰다. 현지 국방부는 연초 FA-50 추가 구매를 담은 '협상운영세칙(TOR)'을 승인했으며, 필리핀 공군으로부터 제안서도 수령했다. 콘수엘로 카스티요 필리핀(대령) 공군 대변인은 지난달 5일 현지 언론을 통해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한국산 FA-50 12대를 추가 구매하자는 제안을 필리핀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이 FA-50 구매를 위한 절차에 돌입하면서 한국 정부는 지원사격에 나섰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달 필리핀을 방문해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 호세 암브로시아 에스펠레타 해군사령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필리핀의 지리적 특성상 해군과 공군 전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FA-50을 비롯해 한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렸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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