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신규 원전 사업 총괄' 방한...K원전 팀코리아 최종 계약 체결 막판 '총력전'

2025.03.14 15:01:46

'신규 원전 사업 총괄자' 바르투슈카 에너지안보특임대사 방한
권기한 조정관과 체코 원전 계약 체결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코리아와 정부가 '원팀'으로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팀코리아의 체코 방문에 이어 이달에는 신규 원전 사업을 총괄하는 고위 인사가 방한해 권기한 외교부 글로벌 다자외교조정관과 만났다. 


14일 주한체코대사관에 따르면 권 조정관은 최근 서울 종로구 주한체코대사관에서 바츨라프 바르투슈카(Vaclav Bartuska) 체코 외교부 에너지안보특임대사,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와 회동했다.


바르투슈카 특임대사는 체코 에너지 전문가로 신규 원전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 2022년 원전 입찰이 진행 중이던 해 한국을 찾았었다. 체코 사업과 동일한 노형인 신고리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는 팀코리아와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방한한 것으로 보인다. 얀차렉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최종 원전 계약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전 협력을 논의할 수 있어 반가웠다"고 후기를 남겼다.

 

팀코리아와 체코의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양국의 교류는 잦아지고 있다. 바르투슈카 특임대사의 방한 직전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해 팀코리아 대표단이 체코로 출장을 떠났었다. 황 사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체코-한국 원자력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현지 공급사들과의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도 둘러봤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증기터빈을 납품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작년 7월 체코 신규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협상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계약 체결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사업을 수주하면 두코바니에 2기의 원전 건설을 맡게 되며 향후 테믈린 원전의 우선협상 권한도 갖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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