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새로운 에너지 기술, 국제 협력 가능성 열려 있다"

2025.03.16 00:00:45

행정원장 "원자력 관련 법적 절차 준수하되, 신기술 도입 위한 국제 협력 가능"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만에서 원자력 발전의 활용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줘룽타이(卓榮泰)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만 에너지 정책은 감축을 우선으로 하고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에너지 기술이 있다면 세계와 협력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원전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만은 세계 각국의 기술 보유자, 개발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연구하며 협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조했다.

 

이어 "원자력 안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원전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현행법에 따라 제3원전 2호기는 오는 5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며, 정부는 법적 절차를 준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재대만협회(AIT)가 "미국은 대만에 원자력을 포함한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 제공이 가능하다"고 언급, 대만 내 원전 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현재 대만의 에너지 공급 구조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외부 에너지 공급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를 조속히 가스 화력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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