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戰 맹활약 러 '활공폭탄' 대응 방안책 찾는다

2025.02.11 11:47:21

회원국 방위 기업 대상 공모전 실시…활공폭탄 무력화 도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사용한 활공폭탄 대응책을 찾는다. 방위 기업 대상 공모전을 실시해 활공폭탄 무력화를 도모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나토는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활공폭탄 대응 솔루션을 모색하기 위해 '카운터 글라이드 붐'(Counter Glide Bombs) 대회를 개최한다. 혁신 챌린지 기술 플랫폼 틀 안에서 활공 폭탄을 탐지, 차단, 무력화하는 솔루션을 찾는 데 중점을 둔다.

 

나토 회원국의 기업만 참여하는 공모 조건은 오랜 훈련과 통합이 필요하지 않은 간단하고 간단한 솔루션이어야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우크라이나에 대량으로 사용되는 러시아의 활공폭탄 대응 솔루션을 찾기 위해 폭탄의 활공키트(UMPK)와 러시아 신형 활공유도폭탄 'UMPB D-30'에 대한 설명이 제공된다.

 

공모전 제안은 다음 달 13일까지 접수되며 결과는 같은 달 27~28일에 발표된다.

 

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지만,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이다. 날개가 달려있는 덕분에 레이더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날고, 사거리도 길다.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활공폭탄은 구소련제 FAB-500 폭탄을 등 비활공 무기를 개조한 활공폭탄과, UPAB-1500와 같은 특수 설계된 활공폭탄, 신형 활공유도폭탄 UMPB D-30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쓰이는 활공폭탄은 구소련제 'FAB-500'이다. 러시아군은 폭탄에 날개를 장착해 최대 사거리를 최대 70㎞까지 확장했다. 기존 폭탄보다 더 수평 궤적으로 비행하며 비행시간이 짧아 레이더에 노출될 가능성이 작다. 지상에 떨어지면 반경 15m 넓이의 큰 구멍을 만들 정도로 위력이 강하다.

 

가장 무거운 활공유도폭탄인 FAB-1500은 무게가 약 1.5t로, 3분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벗어난 것은 물론 요격하기도 힘들다. 파괴 반경이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고폭탄에 장착된 전환 키트를 사용하면 펼쳐지는 날개를 통해 고폭탄을 활공시켜 원거리 공격 능력이 향상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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