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말레이서 '나폴리 맛피아' 콜라보…글로벌 '흑백요리사 마케팅' 돌입

2025.01.25 06:00:03

권성준 셰프 협력 개발 딸기 디저트 2종 선봬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진출…147개점 운영

 

[더구루=김형수 기자] CU가 말레이시아에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를 넘어 말레이시아로 권 셰프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입맛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25일 CU에 따르면 권성준 셰프와 협력해 개발한 디저트 △스트로베리 피스타치오 컵(Strawberry Pistachio Cup) △스트로베리 피스타치오 크림 번(Strawberry Pistachio Kream Bun) 등을 론칭했다. 말레이시아 전역에 위치한 CU 매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CU가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제품이다. 스트로베리 피스타치오 컵은 쿠키·흰우유·피스타치오 생크림·딸기잼·생딸기 등 각기 재료 층들을 겹겹이 쌓아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딸기의 새콤달콤함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트로베리 피스타치오 크림 번은 딸기가 연상되는 분홍색 빵 속에 달콤한 딸기커스터드와 상큼한 딸기잼을 두르고 고소하면서도 묵직한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내부를 가득 채운 디저트다. 국내에선 '연세우유 딸기 피스타치오 빵'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할랄 인증을 획득해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 3410만명 가운데 61% 이상을 차지하는 무슬림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이들 제품을 맛볼 수 있게 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다.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식품을 가리킨다.

 

CU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 차트를 석권한 흑백요리사를 통해 이름을 알린 권성준 셰프를 전면에 내세운 국내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방영 이후 3주 연속 홍콩·싱가포르·대만 등 전세계 18개국에서 비영어권 TV부문 1위를 질주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같은해 10월 넷플릭스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셰프들이 한국 전통 식재료, K편의점 제품 등으로 고급 요리를 만들며 펼친 치열한 경쟁이 현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흑백요리사 인기에 힘입어 K푸드에 대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성이 충분할 것이란 판단 아래 권성준 셰프 콜라보 디저트 현지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한국 최고의 디저트를 선보인다"면서 "달콤한 딸기와 피스타치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 2종을 말레이시아 모든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전했다.

 

한편 CU는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 현지에서 14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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