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미쓰이,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재개 임박…HD현대·삼성중공업 '6조' 잭팟

2024.12.09 14:44:46

미쓰이 앤 코 CEO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재개 계획 마무리”
140억 달러 자금조달 재확인·카메론 LNG 프로젝트 파트너 투자 임박
토탈에너지, HD현대삼호·삼성중공업에 총 17척 LNG선 발주 계획

 

[더구루=정등용 기자] 치안 문제로 중단됐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재개에 들어갈 전망이다. 불안했던 치안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LNG선 수주가 유력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켄이치 호리 미쓰이 앤 코(Mitsui & Co)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토탈에너지, 모잠비크 정부와 협력해 200억 달러(약 28조72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건설 재개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리 CEO는 “보안을 보장하고 공사 재개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운영사인 토탈에너지 및 모잠비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몇 가지 주요 통제 지점이 남아 있지만 가능한 한 빨리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의 강력한 경쟁력과 가스의 높은 품질, 매장량 규모를 강조하면서 현지 리스크를 신중하게 관리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금 조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 CEO는 지난 10월 프로젝트에 필요한 140억 달러(약 20조1260억원)의 자금 중 70~80%를 대출기관으로부터 재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푸얀 CEO는 “자금 조달을 위해 세 곳의 신용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가스 관련 규정이 변경된 서방 국가에 있다”면서 “이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자금 조달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리 CEO는 또한 미국 카메론 LNG 프로젝트의 파트너들과 함께 확장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앞두고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메론 LNG는 셈프라 에너지, 토탈에너지, 미쓰이, 미쓰비시 상사, 니폰 유센 카부시키 카이샤(NYK)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호리 CEO는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지면 확장은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는 미래 LNG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 해안에서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확인된 매장량만 150조ft³(세제곱피트)에 이르며 연간 최대 4300만t(톤)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다만 올초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 해안에서 이슬람 반군 단체의 새로운 공격이 목격되면서 선박 발주가 미뤄진 상황이었다. 토탈에너지는 지난 2021년에도 치안 상황 악화로 현장 인력을 철수시킨 바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재개가 임박하면서 LNG선 수주가 유력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토탈에너지는 모잠비크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HD현대삼호에 9척, 삼성중공업에 8척 등 총 17척의 LNG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총 계약 규모는 6조원에 이른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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