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년 뒤 日 판매 10배 확대"…온라인 벗어나 편의점 등 상업 거점도 공략

2024.11.14 09:55:53

현대차, 편의점 연계 등 현지화 전략으로 일본 시장 공략 가속
보급형 전기차 ‘인스타’ 내년 상반기 출시…가격적 이점 강조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차가 일본 판매량 확대에 힘을 쏟는다. 보급형 전기차 인스타(한국명 캐스퍼) 출시 및 편의점 연계 등 판매 전략을 다각화해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일본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요코하마 고객 체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오는 2029년까지 일본 내 연간 판매량을 현재 대비 10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빌리티재팬은 편의점과 같은 일상적 상업 거점과의 협업이라는 판매 전략을 내세웠다. 토시유키 시메기 현대모빌리티재팬 매니징 디렉터는 “(일본 시장)재진입 이후 약 3년 동안 연간 500대 수준의 판매를 유지해 왔다"며 "편의점과 같은 일상적인 장소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현재까지 온라인 판매 방식만을 고집해 왔다. 고객 접점은 요코하마 고객 경험 센터 외에 현대차의 일본 내 협력 정비 네트워크인 ‘슈퍼오토벅스’ 뿐이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온라인 판매와 편의점 판매 투트랙 전략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고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모빌리티재팬은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에 보급형 전기차(EV) 모델인 '인스타(한국명 ‘캐스퍼)를 출시,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인스타는 캐스퍼를 기반으로 제작한 보급용 전기차이다. 가격은 300만엔대로 경쟁 모델 닛산 리프(408만엔), 비야디 돌핀(363만엔) 등 보다 저렴하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50㎞ 정도다. 인스타와 크기가 비슷한 닛산 ‘사쿠라’는 올들어 10월까지 1만9714대 팔렸다. 일본 전기차 중 판매량 1위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어 2022년 2월 승용차 시장에 재진입, 활동을 재개하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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