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이어 ‘로보버스’ 상표 출원…USPTO 승인 주목

2024.10.15 09:22:28

차량 특징과 발음 고려해 최종 모델명 결정
'사이버캡→로보택시', '로보밴→로보버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지난주 공개한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명명 체계 구축에 나섰다. 차량 특징과 발음 등을 고려해 모델명을 최종 결정하고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를 신청했다. 다만 아직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델명 재차 변경 가능성은 남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USPTO에 '로보택시'(Robotaxi) 상표를 출원했다. 지난 시제품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차량의 공식 모델명이 되는 셈이다. 행사 당시에는 해당 차량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었던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모델명을 '사이버캡'과 '로보택시'로 혼용, 혼동을 줬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함께 '로보버스'(Robobus) 상표도 출원했다. 로보버스는 테슬라가 준비 중인 상업용 전기차의 공식 모델명이 될 전망이다. 당초 상업용 전기차 모델명은 로보밴으로 정했으나 발음상 로보버스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CEO가 발음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머스크 CEO는 지난 행사에서 해당 모델명을 로보밴이 아닌 뤄보빈(ruh-BO-vin)이라고 반복하는 등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나타냈다. 아직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로보버스가 아닌 로보밴으로 게재돼 있는 상태이지만, 상표 출원 승인 이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위한 로보택시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20인승 규모의 자율주행 전기밴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당시 테슬라는 해당 전기밴을  물품 운송용으로 사용하거나 단체 여행의 비용을 낮추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다면서 도시 내 많은 차량으로 인한 고밀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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