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에너지차 판매량 30% 이상 증가 예상

2024.10.05 00:00:34

올해 중국 NEV 시장 규모 1040만 대…전년比 34%↑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현지 정부의 강력한 전동화 전환 의지에 따른 정책 도입과 로컬 브랜드 BYD의 영향력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본토 NEV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 두 자릿수 증가한 104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추이둥수(崔东树)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사무총장이 '세계 신에너지차 대회'에서 직접 발표한 내용이다. 그는 "중국 본토 공급망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NEV 시장 성장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지난달 29일 상하이시(上海市) 상무위원회는 다른 5개 부서와 함께 '상하이시 자동차 이구환신 지원 확대 정책 실시 세칙'을 발표했다.

 

해당 세칙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개인 소비자가 '국가 제6단계 자동차 오염물 배출기준b(국6b)'의 신형 연료 소형 승용를 구매하고 '국5' 이하 비영업용 연료 소형 승용차를 폐차하거나 양도할 경우 1만2000위안(한화 약 220만 원)의 일회성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책 지원 등 여러 호재에 힘입어 홍콩 증시 자동차 주가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니오, 샤오펑(小鹏), 리샹(理想) 주가는 각각 19.79%, 11.32%, 7.97% 상승했다.

 

중국 NEV 시장을 이끌어 갈 브랜드로는 BYD가 주목받고 있다. BYD는 지난 7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31만5600대를 판매, 글로벌 판매 ‘3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반기 씰(Seal) 06 GT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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