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펫보험 시장도 '급성장'

2023.11.05 08:00:44

지난해 보험 가입 반려동물 규모 485만 마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3% 성장
반려동물 건강·웰빙 관심 높아진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펫보험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반려동물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난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5일 북미 반려동물건강보험협회(NAPHI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미국의 보험 가입 반려동물 규모는 약 485만 마리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 규모는 약 23%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해서 증가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을 겪은 직후인 지난 2021년에는 보험에 가입한 반려동물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8%나 증가했다. 지난 2022년에도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엔 반려동물에 대한 병원 진료비 부담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워치 가이드(Market Watch Guides)가 실시한 동물병원 응급 방문(Vet emergency) 비용 조사에서 미국 반려동물 보유 인구의 약 32%는 동물병원 응급 방문에 약 201~500달러를 지출했다. 20% 이상은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려동물의 주요 응급 상황별 치료 예상 비용을 살펴보면 위장 문제(Stomach issues)의 경우 최대 2만9086달러, 암(Cancer)은 최대 2만1644달러, 중이염(Ear infection)은 최대 1만2954달러까지 치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켓 워치 가이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반려동물 인구 중 약 45%가 펫 보험에 가입 중인 것으로 파악된 만큼 펫 보험에 대한 관심과 가입률의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적일 전망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자녀로 생각하는 ‘팻 키즈’나 ‘팻팸족’의 용어가 널리 사용되는 등 반려동물의 ‘인간화(Humanization)’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 부분도 펫 보험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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