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근육↑…CJ제일제당, 6.5조 글로벌 프락토올리고당 시장 꽉 잡는다

2023.05.31 13:08:10

글로벌 시장 10년간 연 6% 성장 전망
미국·베트남·영국 등 20개국에 수출 中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6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프락토올리고당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채소, 버섯, 과일 등에 포함된 소당류의 일종으로 설탕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감미료다. CJ제일제당은 프락토올리고당이 '건강한 당류'라는 점을 내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3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 Market Insights)는 글로벌 프락토올리고당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CJ제제일제당을 꼽았다. 중국 건강식품 원료기업 바오링바오(Baolingbaio), 독일 기능성 식품원료업체 베네오(Beneo), 미국 식품회사 인그리디언(Ingredion)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퓨처마켓인사이츠는 글로벌 프락토올리고당 시장이 오는 2033년 49억1950만달러(약 6조478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6%가량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 성장을 주도할 국가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독일, 중국 등이 꼽혔다. 프락토올리고당이 지닌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능성 식품 및 음료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도 프락토올리고당이 지닌 건강상 이점도 적극 강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공개한 이복희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락토올리고당은 체지방 감소 및 근육량 증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 6월 한달 동안 20대 남녀 102명을 대상으로 프락토올리고당 섭취 유무와 섭취농도, 섭취기간에 따른 신체 변화 등을 조사했다. 4주간 저함유 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한 경우 2.81%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었다. 체지방은 줄어든 반면 근육량은 0.46kg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987년 프락토올리고당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1988년 일본으로 백설 프락토올리고당 수출을 시작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는 미국, 베트남, 영국 등을 비롯한 전세계 20여개국에 백설 프락토올리고당을 수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건강한 당류에 대한 니즈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식이섬유도 풍부한 프락토 올리고당 제품을 내세워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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