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비상' 비씨카드, 인니 디지털 결제 시장 정조준…DKI은행과 MOU

2023.03.08 07:37:56

디지털 결제 서비스 개발 협력
매입업무 위축 수익성 악화…해외서 돌파구

 

[더구루=홍성환 기자] 비씨카드(BC카드)가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시장 진출에 나섰다. 주력 사업인 카드결제 매입 업무 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DKI은행은 비씨카드와 디지털 결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섬나라로 디지털 금융 잠재력이 풍부하는 평가를 받는다. 

 

비씨카드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BC카드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 디지털 결제 사업 해외 파트너로 단독 선정됐다. 이에 BC카드는 인도네시아 국민에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우리 국민에는 현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 작년 10월에는 베트남 국영 결제 중계망 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베트남 정부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현금 없는 사회 전환과 연계해 방한 베트남 관광객의 비현금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비씨카드는 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매입 업무가 위축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비씨카드는 다른 전업 카드사와 달리 300만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카드발급사의 가맹점 모집·관리업무 및 대금 결제 등의 매입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자체 결제망을 구축하면서 사업이 크게 축소된 상태다. 특히 최대 회원사인 우리카드도 최근 독자 결제망 구축에 나서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비씨카드는 해외 사업을 비롯해 데이터 사업·자체 카드 출시 등 수익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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