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발 VLGC 6척 나온다…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물망

2023.02.24 13:20:07

EPS, VLGC 6척 발주 추진…척당 1300억원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中장난조선소 협상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LPG 뿐 아니라 암모니아 운송도 가능한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Very Large Gas Carriers)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운사 EPS(Eastern Pacific Shipping)는 한국과 중국 조선업체들과 VLGC 6척에 대한 건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PS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업체로는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 2곳과 중국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로 확인됐다. EPS가 발주하려는 VLGC는 LPG와 암모니아 운송이 모두 가능한 선박으로 척당 가격은 1억 달러(약 1300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질소 원자 1개와 수소 원자 3개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질소를 제거하면 수소를 얻을 수 있어 수소 자체를 운송하는 것보다 안정성이 높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암모니아 자체 독성으로 인해 기존 가스선으로 운반하면 화물창에 부식이 발생하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기존 가스선으로 운반하려면 부식에 강한 화물창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암모니아 운송이 가능한 선박을 발주하게 되면 기존 LPG 운반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낫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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