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제마뎁 인수 5년, 성장 날개 달았다…세후이익 61% ‘껑충'

2023.02.02 10:03:20

항만 사업 분야서 매출 77% 발생
하이퐁·붕따우 항만 프로젝트 전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CJ Gemadept)이 호실적을 거뒀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를 잇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경 운송 네트워크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을 품었다. 동남아는 내수시장 성장 전망이 여전히 높은 데다 인접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인수 5년이 지난 현재 기존 영업력을 활용해 현지 시장 영향력을 늘려나갔다. 

 

성과는 곧바로 숫자로 증명됐다. CJ제마뎁이 지난해 올린 순매출(Net revenue)은 3조9150억동(약 2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후이익은 61% 증가한 1조1570억동(약 600억원)을 기록했다. 

 

항만 운영 사업 부문에서 3조동(약 1560억원)이 넘는 매출이 나오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CJ제마뎁이 작년에 거둬들인 전체 매출의 76.63%에 달하는 수치다. 물류, 사무실 임대 등의 사업에서 나머지 매출이 발생했다. 

 

CJ제마뎁은 올해 항만 및 물류 시스템 효율성 개선을 통한 사업 확대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서는 남딩부 항구 클러스터(Nam Dinh Vu Port Cluster)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안에 2단계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운영에 들어가는 계획이다. 최대 120만TEU를 처리할 수 있다. 연내 3단계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베트남 남부 붕따우에 진행되고 있는 까이 멥-티 바이 항구 클러스터(Cai Mep - Thi Vai Port Cluster) 1단계 프로젝트도 연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1단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올해 안에 2단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까이 멥-티 바이 항구 클러스터는 3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심해 항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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