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참여한 美 텍사스 에너지 캠퍼스, LNG 발전 예비 승인 받아

2025.11.07 08:19:19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 LNG 발전 예비 승인 허가
LNG 발전 속도 전망…지난달 LNG 공급망 확보하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의 LNG 발전을 위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LNG 공급사를 확보한 데 이어 주정부의 허가까지 받아내면서 1단계 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6일(현지시간)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로부터 6GW 규모의 LNG 기반 발전에 대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의 공식 회의와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올초부터 LNG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지난달에는 북미 지역 최대 에너지 수송 기업인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와 LNG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 남쪽에 위치한 에너지 트랜스퍼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LNG를 공급 받기로 했다.<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삼성물산·현대건설 참여한 美 텍사스 에너지 캠퍼스, 천연가스 공급 확보>

 

이처럼 LNG 공급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텍사스 캠퍼스의 1단계 가동도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1단계 가동은 최대 2GW의 전력을 생산해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독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NG 발전 예비 승인과 함께 페르미 아메리카는 “첫 번째 잠재 고객사와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건설지원 선급계약(AIAC)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AC는 고객사가 시설 건설이나 업그레이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선급 자금을 제공하는 계약이다.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는 텍사스 아마릴로 외곽 약 2300만㎡ 부지에 △가스복합화력(4GW) △AP1000 대형 원전 4기(4GW) △소형모듈원전(2GW)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1GW) 등 총 11GW 규모의 전력 인프라로 구축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페르미 아메리카와 이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추진 등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삼성물산도 지난 9월 사업 추진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대형 원전 및 SMR 기자재와 관련해 포괄적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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