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아이오와주(州)가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첨단 제조업과 바이오사이언스가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아이오와주는 미국 중심 물류 거점으로 북미 주요 시장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시카고·미니애폴리스·세인트루이스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미국 본토 내 대부분 지역에 1~2일 이내 운송이 가능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아이오와주는 5.5~7.1%의 낮은 법인세율과 재고세·기계세 면제, 최대 10% 투자 세액 공제 등 기업 친화적인 세제를 운영 중이다. 또 전력 비용이 미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체 전력의 66%를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저비용 운영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아이오와주 산업용 전력 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10.42센트로 미국 평균(12.74센트)을 밑돈다. 산업용 천연가스 요금도 1000입방피트당 11.09달러로, 전국 평균(11.32달러)보다 낮다.
아이오와주에서 유망한 산업 분야로 첨단 제조업과 바이오사이언스가 주목받는다. 첨단 제조업은 자동화·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 효율과 정밀도를 높이는 고부가가치 제조 산업이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 의약품, 바이오연료 등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 분야다.
또 아이오와주는 발효 기술 분야의 선도 지역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연료, 바이오화학, 섬유, 농약, 의약품 원료, 식품 원료 등 바이오 기반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코트라는 "5~10년 내 아이오와주에서는 바이오 산업과 지속 가능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의 고도화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나 전자 산업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농기계, 건설장비, 식품 가공, 금속·화학소재 등 다양한 제조업이 고르게 발달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에서는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친환경 소재, 바이오연료, 지속 가능한 화학제품, 그리고 발효 기반 식품·의약 원료 산업 등에서 유망한 협력 및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