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자회사, AI 기반 자동 상품 진열 시스템 도입…포컬시스템 ‘맞손’

2023.01.31 10:26:52

카메라 설치해 제품 주문량 일일 재고 소진량 등 조사
브리스톨 팜스·인스타카트 협력 '커넥티드 스토어' 선봬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메트로폴리탄마켓을 시작으로 굿푸드홀딩스의 유통 브랜드에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상품 진열 AI 자동화 기업 '포컬 시스템'(Focal Systems)은 메트로폴리탄 마켓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메트로폴리탄 마켓은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산하의 유통 브랜드다.

 

이번 계약으로 포컬 시스템은 메트로폴리탄 마켓에 △주문 △재고관리 등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매장 환경을 디지털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포컬 시스템은 먼저 메트로폴리탄 매장 선반에 카메라를 수백 대 설치하고 시간별 모니터링을 자동화한다. 이어 포컬 OS로 선반 내 제품 주문량과 일일 재고 소진량 등을 조사한다.

 

메트로폴리탄 마켓에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되면서 주문과 재고 관리 등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생산성과 업무 효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로폴리탄 마켓에 이어 뉴시즌스 마켓·브리스톨 팜즈 등 다른 유통 브랜드에도 포컬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는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해당 시스템이 가능한 영역을 늘려갈 방침이다. 굿푸드홀딩스는 미국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에서 프리미엄 식료품 슈퍼마켓 50여 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미국 식료품 배달 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와 협업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오프라인 점포를 열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소재 브리스톨 팜스 오프라인 매장에 인스타카트의 전자상거래 기술 6가지를 적용한 '커넥티드 스토어'를 선보였다.

 

한편 포컬 시스템은 2015년 미국 스탠퍼드대학 컴퓨터 비전 랩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자동화 유통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딥러닝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소매업을 최적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 앞서 캐나다 월마트와 피글리 위글리(Piggly Wiggly)에 시스템을 설치해 유통업계의 기술 혁신을 도모해왔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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