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 맨 日롯데 유럽 자회사 '베델', 제품 포트폴리오 10% 감축

2022.11.30 08:26:34

마시에이 헤르만 CEO 현지 언론 인터뷰
'고비용·고위험' 신제품 출시 규모도 축소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롯데의 유럽 자회사 롯데 베델(Lotte Wedel)이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축소와 공장 자동화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시에이 헤르만(Maciej Herman) 롯데 베델 최고경영자(CEO)는 30일 폴란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10%가량 축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절한 규모로 관리하면서 생산 비용을 최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감축 대상이 어떤 제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신제품 출시 규모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위험 부담도 크다는 판단이다.

 

또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공장 자동화에 나선다. 향후 2~3년 동안 폴란드 바르샤바(Warsaw)에 있는 공장에 투자해 공정 자동화·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공장에 현대적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사항을 계획하고 있는 단계다.

 

4년 전에는 자동화 공정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비용 부담에 계획을 접었다. 마시에이 헤르만 CEO는 "제품 포트폴리오 축소에 나설 것이나 경쟁력을 약화시킬 정도로 근본적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장과 공급망을 혁신하는 과정에 있으며 최적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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