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LNG선 4척 슬롯 잡아라" 글로벌 해운업계 물밑 경쟁

2022.10.26 15:00:52

2026년 인도 예정…선가로 구매자 찾을 예정
조선 3사, 2027년 납기 공개 마케팅 보류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026년 인도 예정인 4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슬롯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기존 선호 LNG 고객들에게 최소 한 개의 슬롯을 제공할 계획이다. 슬롯 경쟁 선주는 일본 소유주 미쓰이 OSK 라인(MOL)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마란 가스 마린트 등이다.

 

MOL은 슬롯에 관심을 보이지만 마란은 미지수다. 오늘날 신조선 선가가 척당 2억5000만 달러(약 3568억원)의 강력한 가격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이 나머지 두 슬롯에 대해 마케팅하고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다른 LNG 운송선사들과 마찬가지로, 이 야드에는 조기 인도 선단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선사 ADS마리타임으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2척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 당사자가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탓이다. <본보 2022년 10월 12일 참고 대우조선, LNG선 2척 건조계약 해지>
 

선박은 선주사인 ADS마리타임이 인도 받아 2027년부터 해당 선박을 멕시코 서부 LNG 수출 기지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주 계약 취소로 멕시코 LNG 수출 기지 투입이 중단됐다.

 

해당 계약은 대우조선이 지난 7월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6495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하면서 알려졌다.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11월쯤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대우조선은 또 러시아 국영 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발주한 LNG 운반선 2척의 주문도 취소했다. 선주가 중도금을 기한 내에 지급하지 않아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본래 3척 1조137억원 규모였으나, 2척 계약해지로 계약금은 3379억원으로 줄었다. <본보 2022년 5월 23일 참고 러 국영기업 결국 대우조선에 중도금 못내…1조원대 계약 위기>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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