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폴란드 회사 22곳과 MOU…한·美 공동수주 이목

2022.09.28 08:05:54

폴란드·중부유럽 등서 신규 원전 사업 협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회사들과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원전 부품부터 고용까지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공동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폴란드 회사 22곳과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일러 제조사 세파코(Sefako S.A) △철제 구조물 설치 전문 업체 모스토스탈 푸와비(Mostostal Puławy S.A.) △강철·알루미늄 부품 업체 케르스텐(Kersten Sp. z o.o.) △채용 회사 그래프톤 리크루먼트(Grafton Recruitment Sp. z o.o) 등 다양한 회사들이 협력사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폴란드와 중부유럽에서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공급을 모색한다. 미로슬라 코왈릭 웨스팅하우스 폴란드 대표는 "파트너사들은 대부분 유럽 전역에서 원전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MOU는 폴란드뿐 아니라 중부·동부 유럽(CEE)에서 협력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현지 파트너사를 추가하고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날 바르샤바 대학에서 열린 컨퍼런스 '원자력 발전-폴란드를 위한 솔루션'에서도 폴란드 기업들의 원전 사업 참여를 강조했었다. 폴란드 기업들의 수주액은 1000억 즈워티(약 28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는 6000~9000㎿급 원전 6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33년 1기를 시작으로 2043년까지 총 6기를 순차적으로 세운다.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 프랑스 EDF가 입찰에 나섰다.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에서 보폭을 넓히며 한수원과 공동 수주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본보 2022년 9월 20일 참고 "폴란드 원전 수주전, 韓·美 연합 가능성 높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6월 한수원을 포함해 국내 전력 공기업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해외 원전 수출에 손잡았다. 양사가 원전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체코와 폴란드가 물망에 올랐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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