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러시아 비료 수출 확대 전망"

2026.03.21 00:00:38

“LNG 등 비료 원료값 급등”
“러시아, 자국 LNG로 비료 생산”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러시아산 비료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액화천연가스(LNG) 물류가 막히면서, 자국 LNG로 생산되는 러시아산 비료가 대체제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러시아 종합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산하 금융대학교의 발레리 안드리아노프 교수는 러시아산 질소 비료 수출의 증가를 예상했다.

 

안드리아노프 교수는 “질소 비료 제조 원가의 70~90%가 가스 가격에 달려 있다”며 “카타르산 LNG 공급 중단과 연료 가격 급등 이후 요소와 암모니아 가격은 이미 15~2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저렴한 자체 가스로 생산되는 러시아 비료가 많은 수입국에게 매우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상품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산 질소 비료의 최대 구매국은 브라질과 인도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많은 국가들도 러시아산 질소 비료를 구매 중”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소브콤뱅크(Sovcombank)’이 발간한 ‘3월 비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주요 비료와 원료 수출량의 절반 이상이 통과하는 통로다. 하지만 러시아의 물류망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지 않아 향후 연간 100만~150만 톤의 질소 비료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의 경우 오는 6월 파종기를 앞두고 질소 비료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동안 카타르산 LNG를 수입해 질소 비료를 공급해 왔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질소 비료 공장들이 완전히 가동을 멈추거나 가동률을 크게 낮춘 상황이다.

 

안드리아노프 교수는 “인도의 질소 비료 수급 문제는 쌀과 밀 등 주요 작물의 수확량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식품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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