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8월 CPI 7.86%…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2022.09.06 14:17:36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매파적 성격이 강한 태국중앙은행(BOT)의 금리 인상 속도도 가속화 할 전망이다.

 

6일 태국중앙은행에 따르면 8월 태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7.86% 상승했다. 이는 1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란 게 현지 반응이다.

 

지난달 태국 물가상승률이 역대급을 기록한 데에는 연료비 상승과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태국 인플레이션율은 6%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해 3%에서 내년엔 4%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태국중앙은행은 지난달 극심한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4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예정된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태국 정부는 최근 원자재가 상승 등을 반영해 대표적인 서민 식품 중 하나인 라면 가격 인상을 14년 만에 허용했다. 또한 태국 정부는 택시 요금 인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저임금도 평균 5.02% 인상할 예정이다.

 

현지 전문가는 “지속적인 경기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태국 경제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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