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한다.
9일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재무부 청사에서 당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태수 수출입은행 상임이사과 응우엔득찌 재무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최대 투자국 가운데 하나다. 올해 1~4월 우리나라의 베트남 투자액은 18억 달러(약 2조2700억원)로 베트남에 투자한 72개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현재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는 9272개로, 등록 투자 자본은 800억 달러(약 100조원)에 이른다.
응우엔득찌 차관은 "수출입은행의 지원은 교통과 건강,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투자·개발 프로젝트의 효과적인 시행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려먼서 "베트남 정부 부처와 기업들이 보다 유연하게 자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수 이사는 "베트남은 EDCF 최대 수혜국이자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라며 "지난 10년간 두 나라의 협력은 많은 성공을 거뒀다"며 "이러한 협력 모델이 주변 다른 나라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