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동서발전, 괌 우쿠두 발전소 부지 확보 초읽기…두산에너빌리티 '안도'

2022.05.19 14:36:32

괌 입법부, 우쿠두 파워·괌 전략청 부지임대계약 승인법안 논의
이르면 이달 법안 통과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괌 입법부가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우쿠두 복합화력 발전사업의 토지 확보 문제를 논의했다. 괌 전력청과의 임대 계약을 이르면 이달 안으로 승인할 것으로 보여 사업에 추진 동력이 붙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괌 입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우쿠두 발전사업에 필요한 토지 임대 법안(Bill 301-36)을 논의하고자 공청회를 열었다.

 

이 법안은 사업자인 괌 우쿠두 파워와 괌 전력청의 토지 임대 계약을 승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괌 우쿠두 파워는 한전과 동서발전이 출자해 우쿠두 발전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한 회사다. 괌 전력청으로부터 25에이커(10만1171㎡) 부지를 임대해 198㎿ 복합화력 발전소를 짓고 5에이커(2만234㎡)를 추가로 확보해 41㎿ 디젤 발전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토지 임대 계약이 완료돼야 대출 기관으로부터 건설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법안 의결이 중요하다.

 

괌 공공유틸리티위원회의 최고 행정판사인 프레드 호레키는 "의회가 제안된 토지 임대를 승인하지 않으면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며 "한전이 전체 협약을 철회하고 진행을 거부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우쿠두 발전사업에 공을 들였던 수년의 시간과 발전소 노후화로 인한 전력난 우려 해소도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의 조안나 브라운 상원의원만 반대를 표했다.

 

한전 측은 "큰 이슈가 없어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에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발전소 부지가 확정되며 우쿠두 발전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2019년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수주한 후 여러 난관에 부딪혔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돼 우쿠두에 복합화력과 디젤 발전소를 함께 짓는 계획을 수정했다. 우쿠두에 복합화력을 카브라스에 디젤을 구축하기로 변경했다. 지난 3월에는 디젤 사업이 학교에서 1500피트(457.2m) 이내의 대형 발전소 건설을 금지한 법안과 충돌해 논란이 됐다. 괌 의회는 법안의 예외를 두는 방안을 추진했다. <본보 2022년 3월 31일 참고 '한전·동서발전·두산중공업 수주' 괌 복합화력·디젤발전 사업 '중대 기로'>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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