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슈퍼널, 美 얼바인에 플라잉카 연구센터 설립…2028년 UAM 상용화 속도

2022.02.04 09:06:08

1만㎡ 규모 임대차 계약, R&D 인력 300명 채용
서울 용산 도심형 미래연구센터 시너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UAM(도심항공모빌리티)법인 '슈퍼널'이 플라잉카 연구개발(R&D) 센터를 미국에 설립한다. 또한 300여명에 달하는 추가 R&D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서울 용산에 설립되는 '도심형 미래연구센터와의 시너지로 UAM 상용화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위치한 스펙트럼 센터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9810㎡ 규모의 사무실을 얻었다.

 

슈퍼널은 이곳을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구축을 위한 엔지니어링 본부로 사용, 오는 2028년 서비스를 준비 중인 4~5인승 플라잉 택시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벤 다이천(Ben Diachun) 슈퍼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플라잉카에 대한 규제가 빠르면 내후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구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벤 다이천 CTO는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이 UAM 사업 강화를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오프너'(Opener)의 CEO였으며 혁신적인 항공기와 우주선을 개발·제조하는 '스케일드 콤포짓'(Scaled Composites)의 CEO 및 고위 기술직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슈퍼널은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 충원도 진행한다. 총 300명의 기술 인재를 추가로 뽑겠다는 방침이다. 이들과 협업을 통해 첨단 항공 이동성을 실현하고 얼바인을 슈퍼널 엔지니어링 본부에 더욱 적합한 장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UAM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신성장동력이자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앞서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을 것"이라며 UAM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연구개발센터 마련에 앞서 국내에도 R&D센터 마련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 용산에 최대 규모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6만7000㎡ 규모의 도심형 미래연구소를 짓고 있다. 용산을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축인 UAM 연구개발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UAM 연구개발을 본격화하며 양재동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지에 흩어져 있는 UAM 사업 부문이 원효로 사옥으로 통합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연구팀과 해외 연구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미래 UAM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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