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NFT 전문 디스플레이 회사 '아토믹폼'에 투자

2022.01.27 08:01:25

시드 펀딩 라운드 참여
NFT 맞춤 디스플레이 '웨이브'로 CES 혁신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대체불가능토큰(NFT)용 디스플레이 제조사 '아토믹폼'(Atomic Form)에 투자했다. 미래 먹거리로 NFT를 점찍고 연이은 투자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아토믹폼의 시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노글로벌캐피탈과 웨이브파이낸셜, 메카니즘캐피날, 애니모카 브랜드, 길거리 예술가 땡큐X, NFT 마켓 플레이스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공동 창업자 던킨 쿡 포스털 등이 참여했다.

 

모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토믹폼은 암호화 산업에서 15년가량 경력을 지닌 가레스 푸로가 2020년 미국 뉴욕에 설립한 회사다. NFT와 블록체인 기반 탈중화 인터넷 '웹 3.0'(Web 3.0) 관련 사업을 한다.

 

아토믹폼은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웨이브'를 선보였다. 웨이브는 NFT를 감상할 수 있는 맞춤형 디스플레이로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사용자가 이미지의 크기나 색상을 바꾸고 NFT 아티스트나 작품 관련 여러 정보를 제어하도록 지원한다. NFT를 집계·구성하고 새 아티스트를 발견하도록 해주는 아토믹폼 플랫폼과도 연동된다.

 

삼성넥스트는 이번 라운드 참여로 NF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 선점에 나선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돼 진품 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어 예술계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NFT 시장은 440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도 NF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플레이투언(P2E) 게임 '크립토키티'를 개발한 대퍼랩스,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이, 블록체인·NFT 개발사 알케미, NFT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회사 니프티스 등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올해 초 NFT 플랫폼 '메타플렉스'의 4600만 달러(약 550억원) 투자 유치에도 동참했다.

 

투자뿐 아니라 TV 사업에서 NFT 활용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네오 QLED, 더 프레임 등 TV 신제품에 NFT 플랫폼을 탑재했다. TV를 통해 디지털 예술 작품을 발견하고 거래할 수 있다. NFT를 거래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건 삼성전자가 최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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