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해외 자회사인 독일 리스업체 얼라인(옛 식스트리싱)이 올해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데 따른 것으로 이익은 전년 대비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얼라인은 8일(현지시간) "올해 신규 계약 건수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경제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초 식스트리싱은 올해 신규 계약 건수가 전년 12만9900건 대비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억2330만 유로(약 563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본보 2021년 3월 26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獨 계열사' 식스트리싱, 올해 실적 보수적 전망>
얼라인은 또 올해 세전이익이 550만~650만 유로(약 70억~90억원) 수준으로 전년 910만 유로(약 120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얼라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업체다.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현재 신규 사업의 34%를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얼라인의 1~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460만 유로(약 60억원)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차량 판매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억9150만 유로(약 3870억원)로 8.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