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자인 사령탑 피터 슈라이어 '미니 다큐' 주목 [영상+]

2021.12.08 08:21:25

이노션 독일법인과 요한 크레이머 감독 '컬래버'
감각적 영상 통해 피터 슈라이어의 삶·영감 다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 독일법인이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현대차·기아 디자인 총괄 사장을 소개하는 미니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최근 네덜란드 출신 감독 요한 크레이머(Johan Kramer)와 함께 피터 슈라이어의 삶과 영감을 다룬 미니 다큐 'Roots and Wings'를 제작했다. 길이는 총 3분36초다.

 

이는 피터 슈라이어가 지난달 독일에서 출간한 도서 'Roots and Wings'(국내명 디자인 너머)의 영상 소개 버전이다. <본보 2021년 11월 4일 참고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 사장 'Roots and Wings' 출간…정의선 회장도 추천사> 도서와 마찬가지로 그의 디자인 철학과 일대기가 담겼다.

 

세계 3대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피터 슈라이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지난 2006년 기아에 합류해 '직선의 단순화'를 기반으로 한 '호랑이 코' 패밀리 룩을 만들며 디자인 혁신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한 크레이머 감독은 피터 슈라이어의 업적을 최대한 유쾌하게 다루기 위해 독특한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흑백화면을 사용하고 특수효과와 장난끼 넘치는 애니메이션과 폰트를 삽입했다. 그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내레이션도 포함했다.

 

특히 피터 슈라이어의 '다다이즘'(dadaism)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컷마다 시각적인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담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피터 슈라이어가 실제 사용하는 의자와 옷가지, 펜 등을 나열하며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다이즘은 1920년대 프랑스, 독일, 스위스의 전위적인 미술가와 작가들이 본능이나 자발성, 불합리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체계와 관습적인 예술에 반발한 문화 운동을 말한다.

 

크레이머 감독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를 만나는 것은 매우 특별했다"며 "피터의 유산과 다다(Dada)에 대한 사랑은 이번 영상을 만드는 데 많은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성공 스토리뿐 아니라 인간미까지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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