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법원, 바이낸스 '해커 색출작업' 지원 명령

2021.08.22 10:05:32

260만 달러 해킹 피해…바이낸스, 페치.ai 협력
암호화폐 거래소, 익명성 문제 도마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법원이 260만 달러 해킹 피해가 발생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산 추적과 회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 고등법원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2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킹해 훔친 해커를 추적하고 계정을 동결하라고 명령했다. 런던 고등법원은 해킹 사실을 밝혀낸 AI 회사 페치.ai(Fetch.ai)에게 해커를 식별하고 자산을 추적, 회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페치.ai는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용 AI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사건은 페치.ai가 지난 6월 6일(현지시간) 한 해커가 바이낸스 계정을 통해 2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고 일부를 현금화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바이낸스를 해킹한 해커는 탈취한 암호화폐 일부를 1시간도 되지 않아 판매하고 현금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낸스는 페치.ai와 협력해 해커에 대한 추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의 불투명한 기업 운영 방식 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가 익명으로 이뤄지다보니 해킹은 물론 자금 세탁에 이용되거나 소비자들이 사기 등의 희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도 이런 우려에 전담 관리팀과 자문 위원회 등을 확대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자산은 익명이라는 신화를 깨야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관리가 익명으로 이뤄지는 현 상황에서는 암호화 자산 추적, 복구 등이 어렵고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암호화 자산의 추적, 복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자산 회수를 위해 페치.ai와 협력하고 있다"며 "바이낸스는 플랫폼 사용자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활동을 하는 계정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활동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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