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자' 원웹, '34기 위성' 발사 연기

2021.08.21 00:00:37

발사 과정에 사고 발생, 발사일 하루 지연
고도 450km 극궤도에 위성 34개 배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3400억원 투자한 우주인터넷 스타트업 원웹(OneWeb)이 아리안스페이스와 손 잡고 발사하는 '34기 위성' 발사가 하루 지연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리안스페이스는 원웹 위성을 실은 로켓 ST34를 이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한다. 

 

당초 원웹 위성을 실은 9호 로켓은 지난 20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자동 발사과정 중 뜻밖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발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고도 450km의 극궤도에 위성 34개를 배치되려면 최소 하루는 더 기다려야 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발사가 중단됐다"며 "새로운 목표 발사일은 8월 21일로 다시 잡혔다"고 밝혔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원웹 위성과 함께 로켓 ST34를 이날 오전 3시23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돼 6시 23분쯤 소유즈호와 분리될 예정이었다. 쏘아진 위성은 고도 450km 극지방 궤도에 배치돼 점차 지구 상공 1200km 활동 궤도로 상승한다. <본보 2021년 8월 17일 참고 '한화 투자' 원웹, 9번째 저궤도 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임박>
 

로켓9호가 발사되면 원웹은 위성수를 288개로 늘어난다. 원웹은 내년까지 위성 648기를 배치해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하고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리안스페이스이 발사할 로켓9호는 대기 시간이 짧은 고속 엔터프라이즈급 연결 서비스를 기업, 정부, 해양 및 항공 고객을 포함한 광범위한 고객 부문에 제공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원웹의 위성은 3G, LTE, 5G, Wi-Fi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는 사용자 단말기를 항공, 해상, 육로로 전 세계적으로 고속 접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웹은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 이사회에 합류, 원웹의 위성·안테나 개발·제작에 참여하며 우주 사업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웹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궤도(500~2000㎞)용 소형 위성(100~200㎏급) 위성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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