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 투자' 조마토, IPO 흥행돌풍…청약 첫날부터 물량 초과

2021.07.15 07:49:39

14일(현지시간) 공모주 청약 돌입
첫날 청약률 105%…일반인 경쟁률 2.7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판 배달의민족' 조마토가 기업공개(IPO)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공모주 청약 첫날부터 자금이 몰리며 공모 물량을 초과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투자 동맹이 또 한 번 투자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마토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의 IPO 공모주 청약을 시작, 첫날 공모 물량의 1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인 청약은 2.7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음식 배달 시장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조마토는 약 7억2000만주를 신규 발행해 937억5000만 루피(약 1조450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 증시에서 최근 4년간 이뤄진 IPO 가운데 작년 3월 SBI카드앤드페이먼트서비스(1035억5000만 루피·1조6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상장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는 76억 달러(약 8조7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마토 IPO의 흥행으로 이 회사에 투자한 미래에셋과 네이버도 투자 대박이 기대된다. 앞서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공동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5월 이 펀드를 조성한 이후 아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본보 2021년 7월 6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투자 동맹' 잭팟…인도 조마토 IPO 승인>

 

조마토는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현지 음식배달 업계 1위 업체다. 2008년 앱을 통해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식당 예약·리뷰, 음식배달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경쟁사인 스위기와 함께 인도 음색배달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인구 14억명의 세계 2위 대국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전환에 가속화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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