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 투자 동맹' 잭팟…인도 조마토 IPO 승인

2021.07.06 15:11:04

오는 19일(현지시간) 공모 예정…1.4조 규모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 지난해 말 투자
디디추싱·그랩 이어 투자 수익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의 투자 동맹이 또 한번 투자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두 회사가 공동 출자한 펀드를 통해 베팅한 '인도판 배달의민족' 조마토가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차량공유 업체 중국 디디추싱과 싱가포르 그랩에 이어 상당한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조마토는 지난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IPO 신청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9일(현지시간)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액은 937억5000만 루피(약 1조4280억원)로, 최근 4년간 이뤄진 IPO 가운데 작년 3월 SBI카드앤드페이먼트서비스(1035억5000만 루피·1조576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상장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는 76억 달러(약 8조5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1년 3월 22일자 참고 : '미래에셋 투자' 인도 조마토, IPO 시동…내달 계획서 초안 제출>

 

조마토는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현지 음식배달 업계 1위 업체다. 2008년 앱을 통해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식당 예약·리뷰, 음식배달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경쟁사인 스위기와 함께 인도 음색배달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조마토의 상장으로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공동 조성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통해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2018년 5월 이 펀드를 조성한 이후 아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현재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모습이다.

 

실제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가 투자한 '동남아판 우버' 그랩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지난 2018년 이 회사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했다. 상장이 완료되면 2~3배의 투자 수익이 예상된다.

 

또 두 회사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의 지분도 보유 중이다. 지난 2018년 함께 출자한 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 펀드를 통해 28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최대 2배 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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