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NFT 선점 박차…블록체인 SNS 플랫폼 '니프티스' 베팅

2021.07.13 07:39:36

120억 규모 시드 라운드 참여
잇단 NFT 스타트업 투자…新성장동력 모색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이 '제2의 비트코인'으로 주목받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NFT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NFT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니프티스(Nifty's)가 실시한 10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에 참여했다.

 

니프티스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NBA(미국프로농구) 뉴미디어 담당 수석 부사장 출신인 제프 마실리오가 설립했다. 소셜 플랫폼 내에서 디지털 아트, 수집품, 애니매이션 등 다양한 종류의 자산으로 NFT를 생성·공유할 수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NFT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는 이달 초 홍콩 NFT 블록체임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드(Animoca Brands)의 50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본보 2021년 7월 2일자 참고 : [단독] 삼성, '제2의 비트코인' NFT 시장 눈독…블록체인 게임사 '애니모카' 투자>

 

삼성넥스트는 미국 NTF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SuperRare),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 블록체인·NTF 개발업체 알케미(Alchemy) 등에 투자했다.

 

한편,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47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60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3900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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