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CJ제일제당,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레프 팜' 베팅…세포 배양육 '노림수'

2021.07.08 18:35:35

 

[더구루=김영범 기자] CJ제일제당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레프 팜'에 베팅했습니다.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세포 배양육 시장을 겨냥한 노림수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는데요. 또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최은석 대표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세포 배양육 기술 스타트업인 '알레프 팜'에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알레프 팜은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1억 500만 달러(약 1,198억 원)를 확보했는데 CJ제일제당이 주요 투자처로 참여한 겁니다.

 

시리즈 B 펀딩은 중동 최대 벤처 투자 플랫폼인 L커터튼(L Catterton)과 아부다비 국부 펀드인 디스럽트AD(DisruptAD)의 성장형 펀드가 주도했으며 CJ제일제당을 비롯해 태국 유니온과 브라질 육가공 기업인 비알에프(BRF)가 주도하고 있는 스카이뷰 라이프 사이언스(Skyviews Life Science) 등도 참여했습니다.

 

이스라엘 아스돗(Ashdod)에 기반을 둔 알레프 팜은 슈트라우스 그룹(Strauss Group) 내 푸드테크 인큐베이터 더 키친(The Kitchen)과 테크니온(Technion)이 지난 2017년 공동으로 설립한 푸드테크 기업입니다.

 

알레프 팜은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쇠고기 스테이크를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시리즈 A에서 1억 1,800만 달러(약 1,348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배양육은 세포 배양 육류로 도축 과정이 없으며 항생제도 사용하지 않는다는데요.

 

디디에 투비아 알레프 팜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CJ제일제당 등 신규 투자자를 확보했다"라며 "이번 투자는 물론이며 차후 추가 투자금을 확보하여 양질의 세포 배양육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J제일제당은 '프론티어 랩스' 프로그램을 내세워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시장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최은석 대표의 판단에 따른 것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CJ는 자사가 확보한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풍부한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범 기자 overscal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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